흔히 호랑이에게 1+1 배달 하는 거니까 있을 수 없다는 이야기를 하지만
애초에 호랑이에게 사람고기 맛 알게 해서 좋을 게 없음
호환을 얼마나 늘리려고
아무리 옛날사람이라도 맹수가 인육 맛을 알았을 때 위험을 모를리가 없어서
현실적으로 일반적인 풍습이 될 수는 없었을 것 같고
사례가 있었더라도 드물게 일어나는 엽기 사건에 가까웠을 듯
그런데 왜 고려장이라는 설화가 뜬금없이 등장을 했을까?
일제가 조선문화를 내려치기 위해 퍼뜨렸다고 해도
조선장이 아니라 하필이면 고려장이고
고려조에 원형이 되는 설화나 민담도 있었다는 이야기도 있어서
이유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음
그래서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아무래도 고려장은 불교 비판에서 등장한 설화라는 생각이 들었음
불교 수행 중에 나이든 고승이 곡기를 끊는 고행을 하는 경우가 있었음
지금은 사라진걸로 알지만
등신불, 즉신성불이라고 해서 불교 수행 중에 나이든 고승이 곡기를 끊고 미라가 되다시피하는 수행이 있었음
그걸 불상으로 만들기도 했는데
실제로 최근까지 일본에 남아 있기도 했다고 함
그런데 이게 일본에서만 고유적으로 발달한 문화였을까?
다른 지역에서도 승려가 들어간 불상이 없었던 것도 아니고
대륙에서 유래한 문화가 본토에서는 사라지고 최외곽 섬나라에만 남아 있는 경우가 있는 것처럼
전란 등으로 기록이 사라진 것이 아닌가 의심스러움
애초에 붓다가 하지말라고 했던 고행이라 비판받는 과정에서 쉬쉬하면서 전승이 끊어졌을 수도 있고
일단 공통적으로 그러한 문화가 있었다면 분명 비판의 대상이 됐을 거라고 생각함
하지만 불교 입장에서는 수행일 수 있어도 불교 바깥에서 보면 굶어죽도록 내버려두는 것처럼 보였겠지
불교의 영향력이 지대해서 민간에서까지 따라하거나 분위기상 강요되기까지 한다면 더더욱 그랬을 거고
이것도 기록도 증거를 바탕으로 하는게 아니라서 어디까지나 추측의 영역이지만
동아시아~동남아시아권에 비슷한 이야기가 있다고도 하면
불교의 영향권 아래에 있던 나라들에서 공통적으로 등장했다는 점에서
불교의 악습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나온 설화인데
악습이 사라져서 원래의 뜻은 사라지고 이야기만 남아 전승되어 온 것이 아닌가 싶음
고려장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는 건
불교를 숭상했던 전조의 폐단을 비판하기 위해 조선조에 일부러 남겨뒀던 것 같기도 하고
암튼 그럼
아님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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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근래에 일본에서 건너와 이름만 붙은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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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근래에 일본에서 건너와 이름만 붙은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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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봤는데 이건 틀림 불경의 기로국연조의 설화라는 원형이 있어서 아시아 권역에는 퍼져 있었고 부모를 버리는 설화는 아프리카~아시아 전체에 있었는데 세도정치 시기에 퍼지기 시작했다고 함 전승이 계속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모르지만 기로국이라는 이름에서 고려장이라고 이름이 오용되어서 붙은 것으로 보이고 이 착각을 일제가 안 좋게 증폭시킨 것 같네 근데 원전설화를 보니까 불교비판이 아니라 불교에서 이런 풍습을 비판한 것에 가까워서 애초에 똥글은 맞았나봄 | 25.06.24 22:27 | | |